안노길 할머니 中 하얼빈서 별세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가 18일 오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별세했다. 102세.18일 오후 6시 30분께(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별세한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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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1958년 고인은 중국 당국에 의해 반혁명분자로 체포돼 네이멍구(內蒙古)의 노동교화감옥 등지에서 옥고를 치르다 1998년에야 풀려났다. 거처가 없어 하얼빈 성당 등지를 전전하던 2000년 우연히 알게 된 최선옥(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원장) 수녀에 의탁해 하얼빈에서 생활해 왔다. 고인은 20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천주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03-1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