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 스님’ 윤성호 “음악으로 포교… 극락 이끌 것”

‘뉴진 스님’ 윤성호 “음악으로 포교… 극락 이끌 것”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4-05-01 01:05
업데이트 2024-05-0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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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총무원장에 헤드셋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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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왼쪽) 스님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예방한 뉴진(오른쪽·개그맨 윤성호) 스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왼쪽) 스님이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예방한 뉴진(오른쪽·개그맨 윤성호) 스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계종 제공
“(이 헤드셋 쓰고) 부처핸접 하세요.” “음악으로 포교해 모두를 극락으로 이끌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요즘 ‘뉴진 스님’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48)를 만났다. 진우 스님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진 스님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한 뒤 합장주(염주)와 헤드셋을 선물했다. 진우 스님은 직접 고른 헤드셋을 건네며 “부처핸접 하라”고 격려했고, 뉴진 스님은 “음악으로 널리 포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진 스님은 불교 교리를 이디엠(EDM, Electronic Dance Music)으로 편곡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이다. ‘뉴진’은 새롭게 나아간다(New-進)는 뜻을 담은 약식 법명으로 불교신문 사장인 오심 스님이 지어 줬다. 요즘 화제의 중심에 있는 걸그룹 뉴진스를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부처핸접’은 뉴진 스님이 디제잉 공연 때 자주 쓰는 단어로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다.

뉴진 스님은 “불교를 즐겁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진 스님은 오는 15일 부처님오신날 연등놀이 마당에서 다시 한 번 ‘극락도 락(樂)’ EDM 난장을 펼친다.

손원천 선임기자
2024-05-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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