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작은 것들의 소중함 일깨우는 ‘강아지똥’아버지와 보낸 일주일 ‘에스메의 여름’
춤·마임 통해 다양한 경험 전달 ‘네네네’
새달 23일까지 자유소극장… 방역 강화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따뜻하게 그린 연극 ‘강아지똥’.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324_O2.jpg)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따뜻하게 그린 연극 ‘강아지똥’.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324.jpg)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따뜻하게 그린 연극 ‘강아지똥’.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공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가장 빨리 멈춘 것은 아이들의 일상이었다. 학교가 문을 닫은 초유의 상황, 놀이터 미끄럼틀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테이프와 노끈이 칭칭 감겼다. 어른들이 노래방에 어떻게 들어갈지 고민할 때, 아이들은 당연히 언급도 되지 않았다. 여전히 코로나의 위협이 끝나진 않았지만 집콕 생활에 지친 가족들이 오랜만에 놀고 싶고 보고 싶은 마음을 꺼낼 수 있게 됐다.
예술의전당이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유일하게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첫 작품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연극 ‘강아지똥’. 권정생 작가의 원작 동화가 무대 위에서 따뜻하게 그려진다. 강아지 똥과 흙덩이, 참새, 암탉 등의 재치 있는 연기가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극의 감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무대 가운데 있는 커다란 민들레꽃이 환하게 전해 준다. 존재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인기 동화인 데다 작은 무대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각적 요소들도 이어져 연신 웃음이 터져 나온다.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춤과 마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넌버벌 공연 ‘네네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349_O2.jpg)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춤과 마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넌버벌 공연 ‘네네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349.jpg)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춤과 마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넌버벌 공연 ‘네네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할아버지와 일주일을 보내며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을 다루는 연극 ‘에스메의 여름’ 등 세 작품이 어린이들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424_O2.jpg)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할아버지와 일주일을 보내며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을 다루는 연극 ‘에스메의 여름’ 등 세 작품이 어린이들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1/SSI_20200721191424.jpg)
예술의전당이 다음달 23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열어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할아버지와 일주일을 보내며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을 다루는 연극 ‘에스메의 여름’ 등 세 작품이 어린이들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공
‘네네네’는 춤과 마임, 연극놀이 등 다양한 신체 표현을 아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은 세 공연이 진행되는 자유소극장의 방역을 특히 철저히 해 가족들이 마음 놓고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좌석도 거리두기를 적용해 엄마와 아이가 꼭 붙어서 공연을 보기는 어렵다. 간혹 깜깜하게 암전된 동안 놀라는 아이들이 있어 자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엄마가 손을 뻗어 따뜻하게 잡아 줘야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0-07-22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