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될 ‘태목리 대나무 숲’… 그곳에 가고 싶다

천연기념물 될 ‘태목리 대나무 숲’… 그곳에 가고 싶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9-07 21:54
업데이트 2020-09-0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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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대나무 군락지로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영산강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퇴적층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이곳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평균 높이 18m, 평균 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해 있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물억새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자연·학술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전국 대나무 분포 면적의 약 34%를 차지하는 담양은 부채류, 대바구니 등 다양한 죽제품으로 유명하다. 1809년 편찬된 생활 지침서 ‘규합총서’에 담양의 채죽상자(대나무로 짠 상자)와 세대삿갓(비구니용 삿갓)이 나온다. 담양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보유자 1명과 참빗장·낙죽장 등 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 5명이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을 결정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9-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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