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진에도 등장…‘런던 2층 버스’ 운행의 역사

100년 전 사진에도 등장…‘런던 2층 버스’ 운행의 역사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7-28 11:20
업데이트 2020-07-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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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10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

100년 전 런던의 모습을 담은 빈티지 사진은 지금과 비슷한 듯 다른 런던을 그려내고 있다.

사진 속 1920년 런던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피카딜리 서커스, 버킹엄 궁전, 템스 강 등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옥스퍼드 거리는 여전히 상점들과 레스토랑, 행인들로 북적이고 2층 버스를 탄 사람들은 런던의 거리를 조망하고 있다. 사진 속 2층 버스는 지금의 2층 버스보다 작은 형태이지만 여전히 런던의 상징처럼 거리를 지나고 있다.

런던하면 떠오르는 2층 버스는 사실 런던이 아닌 파리에서 시작됐다. 1828년 파리의 운송 사업가 스탕니스라 보드리(Stanislas Baudry)가 2층으로 된 합승마차를 운영해 성공을 거둔다. 이것을 본 영국의 사업가 조지 실리비어(George Shillibeer)는 1829년 런던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실리비어의 합승마차는 22명이 탈 수 있었고 지금 돈으로 5펜스에 해당하는 요금을 받았다고 한다.
게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1923년 런던에 처음으로 엔진으로 움직이는 버스가 등장했고, 1924년에는 200여 개의 사설 버스들이 인기 루트를 오가며 2층 버스의 치열한 경쟁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의 런던 2층 버스는 1956년에 디자인됐으며, 빨간색이 채택된 이유는 ‘눈에 띄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100년 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2층 버스는 런던의 대표적 이동 수단 중 하나로 자리해 오늘날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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