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시대 동전꾸러미 3종류 출토
고려시대 사찰 가람배치 단서 성과
![제주 오등동 250-8 유적지 전경.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26/SSC_20230126142127_O2.jpg)
![제주 오등동 250-8 유적지 전경.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26/SSC_20230126142127.jpg)
제주 오등동 250-8 유적지 전경.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
대한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제주시 오등동 250-8 일대 유적 발굴 조사에서 고려시대 제주에 있었던 ‘오등동 절터’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등동 절터’는 아라동(오등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로, 예부터 ‘절왓’ 또는 ‘불탄터’로 불렸던 곳이다.
사찰 건물지 중 가장 먼저 지어진 3호 건물지 내에선 중국 북송시대에 제조된 동전꾸러미가 일괄 출토됐다. 동전은 함평원보(咸平元寶), 황송통보(皇宋通寶), 치평원보(治平元寶) 등 3종류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등동 절터‘의 창건 시기를 11세기 전·중엽으로 추정된다”면서 “3호 건물지는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과정에서 금동다층소탑이 훼손 매립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금동다층소탑의 모습.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26/SSC_20230126142130_O2.jpg)
![금동다층소탑의 모습.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26/SSC_20230126142130.jpg)
금동다층소탑의 모습. 대한문화재연구원 제공
연구원측은 “고려시대 제주 사찰의 가람배치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확보된 점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