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09 09:24
업데이트 2020-03-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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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예배 [뉴스1]
멈추지 않는 예배 [뉴스1]
광주 교회 10곳 중 3곳 예배 강행
예배 자제 권고 외면하는 일부 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광주 408곳의 교회에서 여전히 집합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에 위치한 교회는 총 1451곳이다. 교회 문을 닫고 영상 또는 가정예배를 드린 곳은 1043곳으로 파악됐다.

주일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동구 20곳, 서구 88곳, 남구 43곳, 북구 160곳, 광산구 97곳 등 총 408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이용섭 시장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하며 1500여 개 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또 이용섭 시장과 공무원 2500여 명은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교인들에게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캠페인에서는 집합 예배 대신 영상 등을 활용한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천주교와 불교 교단, 많은 대형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종교 행사를 중단 했지만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 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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