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사찰 남해 용문사 대웅전 보물 예고

해안 사찰 남해 용문사 대웅전 보물 예고

입력 2014-11-03 00:00
수정 2014-1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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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8세기 다포계 팔작지붕을 갖추었으며 조선후기 바닷가 건축물 특징을 잘 보이는 경남 남해 용문사(龍門寺) 대웅전을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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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보물 지정을 예고한 경남 남해 용문사 대웅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보물 지정을 예고한 경남 남해 용문사 대웅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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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보물 지정을 예고한 경남 남해 용문사 대웅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보물 지정을 예고한 경남 남해 용문사 대웅전.
문화재청 제공
이 대웅전은 중창(重創)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一香和尙)이 건립했다가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한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인 이 건물은 기단은 지형을 고려해 전면은 2단으로 높게 만들고 뒷면과 측면은 1단으로 삼았다. 기둥은 크기를 달리해 정면성과 안정성을 꾀했다.

기둥과 기둥 사이 공포를 여러 개 마련한 다포식 건축물이다. 공포는 화려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며, 공포를 구성하는 부재 중 하나인 살미에는 장식성이 강한 연꽃과 연봉을 표현했다.

또 대들보가 기둥을 뚫고 나온 부분인 보머리에는 봉황과 용 머리를 장식함으로써 18세기 특징을 잘 보인다고 평가됐다.

특히 천장에는 바다와 밀접한 거북, 게, 물고기, 해초 등을 조각했다. 이처럼 바닷가 건축물 특성을 보이는 곳으로는 해남 대흥사 천불전, 나주 불회사 대웅전에서도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 대웅전이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한다”면서 “남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므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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