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오는 차에 몸 던지는 ‘스턴트맨의 삶’

달려오는 차에 몸 던지는 ‘스턴트맨의 삶’

입력 2013-03-19 00:00
업데이트 201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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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0일밤 ‘극한직업’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 몸을 싣고 위험한 차량 액션을 선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장대한 장면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던지는 드라마 무술팀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실감 나는 한 장면을 얻기 위해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영하의 날씨에 물에 빠지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드라마 무술팀의 세계를 조명한 ‘극한 직업’. EBS 제공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는 드라마 무술팀의 세계를 조명한 ‘극한 직업’.
EBS 제공
20일 밤 10시 45분에 EBS에서 방송되는 ‘극한직업’에서는 오늘도 드라마와 영화 방송 현장에서 종횡무진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펼치는 드라마 무술팀을 만나본다.

파주의 한 액션 스쿨에 20여명의 스턴트들이 모였다. 방송 촬영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전 마지막 연습을 하기 위한 것. 그런데 종이박스를 접어 팀원들이 탑을 쌓기 시작한다. 10m 고공에서 맨몸으로 떨어지는 연습을 하려고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경력 10년차 경력의 베테랑 스턴트맨 노남석씨. 그는 관객 700만명을 모은 영화 ‘베를린’에서 하정우의 실감 나는 액션에 도움을 준 조력자다. 위험한 장면은 그가 직접 대역을 했다.

노남석씨가 두려워하는 후배를 위해 직접 낙하시범을 보인다. 방송이 임박한 상황에서 순간의 실수 없이 완벽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스턴트맨들은 동작이 자신의 몸에 붙을 때까지 밤늦도록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한다. 드디어 시작된 촬영 당일, 와이어를 단 검술 장면, 총격 장면, 레펠을 이용한 고공낙하가 사람들의 탄성을 받으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경북 문경의 드라마 촬영 현장. 영하의 날씨에 배우를 대신해서 무술팀이 깊은 강물에 뛰어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방송 촬영 현장, 잠수복을 입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만 살기 위해 죽는 스턴트맨의 삶은 고단하다.

스턴트맨 액션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은 바로 자동차 액션이다. 사람이 직접 차에 부딪히는 장면을 연습하기 위해 신입 스턴트우먼이 나섰다. 선배들이 시범을 보이며 기술을 선보이지만, 점점 속도를 높이는 차량 앞에 두려움이 앞선다. 달려오는 자동차를 향해 가녀린 몸을 거침없이 던져 본다. 그녀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3-03-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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