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2-10-05 00:00
업데이트 2012-10-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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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쥐

이웃에 살고 있는 쥐 세 마리가 모여 누가 더 터프한지 내기를 했다.

첫 번째 쥐가 위스키 잔을 단숨에 비우고 빈잔으로 식탁을 내리치며 말했다.

“난 말야, 쥐덫을 보면 거기서 댄스를 춘다고. 그러고 나서 미끼로 쓰인 치즈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게 나야.”

이 말을 들은 두 번째 쥐가 럼주를 두 잔이나 연거푸 비운 후 유리병을 머리로 깨부수며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난 말야, 쥐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 그걸 모아 가루로 만들어 모닝 커피에 넣어 마셔야 개운하거든.”

그러자 마지막 쥐가 지루하다는 듯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난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오늘 밤에도 고양이와 뜨거운 밤을 보내야 해.”

2012-10-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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