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국내외 예술CEO들 서울에 모인다

저명한 국내외 예술CEO들 서울에 모인다

입력 2012-04-30 00:00
업데이트 2012-04-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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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국제공연예술협회(ISPA) 서울총회 개최’문화변동’을 주제로 ‘한류’ 논의 세션도 마련

뉴욕필하모닉의 행정 최고책임자 자린 메타 사장을 비롯한 국내외의 저명한 예술경영인들이 6월 중순 서울에서 북적이게 된다.

뉴욕필·카네기홀·런던필하모닉·메트로폴리탄오페라·시드니오페라하우스·싱가포르에스플러네이드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단체의 경영인과 공연예술단체들이 모인 국제공연예술협회(ISPA,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Performing Arts)의 총회가 서울에서 6월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열리기 때문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ISPA(이스파)와 함께 이번 서울총회를 공동주최하게 된 서울문화재단은 30일 광화문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이스파 서울총회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이번 이스파 서울총회에는 자린 메타 사장 외에 영국의 탄광도시 게이츠헤드를 공연예술을 통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토록 한 세이지홀의 앤서니 서전트 CEO, 시드니페스티벌의 리번 버텔즈 감독, 도쿄국제페스티벌의 사이초 이치무라 감독 등이 참가한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지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문화변동’. 예술경영 CEO들은 이 주제 아래에서 한류 붐 등 세계적으로 이는 사회문화적 다양성, 멀티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이 공연예술의 창작·향유·유통·교류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동서양 전문가들의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된다.

본격적인 총회는 6월 13일 황병기 가야금 명인 겸 작곡가가 ‘한류, 그 경계를 넘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시작된다.

이날 세션1에서는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가 ‘난타’공연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역동성을 이끌어낸 과정을 소개하게 되며,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현장을 조명한다.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한국 문화예술 현장의 모습을 심층적으로 얘기하게 된다.

세션2에서는 ‘한국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소주제 아래 연출가 오태석, 안무가 안은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 소리꾼 이자람,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한국 공연예술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그려내게 된다.

다음날부터는 ‘아시아·태평양의 물결: 소프트파워 시대의 공연예술’, ‘공연예술 인프라와 예술축제를 통한 도시 활성화’, ‘공연예술 프로그래밍을 통한 다문화 수용’ 등을 주제로 하는 세션들이 이어진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공연예술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국의 예술가, 예술경영인, 후원자를 각각 선정해 ‘이스파 어워드’를 수여한다. 서울총회의 ‘이스파 어워드’ 수상자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스파 총회가 자랑하는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피치 세션’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으로 신규작품을 개발 중인 단체 중에서 사전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단체가 세계적인 공연장 경영자와 전문가 및 투자자들에게 작품의 콘셉트와 기획아이디어를 10분간씩 소개하는 자리로 이 ‘피치 세션’은 6월 15일에 있을 예정이다.

조선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스파 총회는 공연예술계에서는 유엔총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임”이라고 전제하면서 한국 공연예술의 예술성과 깊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서울총회 추진위원으로 참석한 안은미 안무가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도 오래전부터 이스파 총회 같은 세계적인 예술경영인 모임이 한국에서 열렸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면서 서울총회가 국내의 공연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파는 1949년에 설립된 단체로 50개국에서 450명의 공연예술 전문가(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번 서울총회 때는 35개국에서 300-350명의 회원이 참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파는 국제화를 통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매년 1월에는 뉴욕에서 총회를 열며, 6월에는 회원국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총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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