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1-12-31 00:00
업데이트 201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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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EBS 토요일 밤 11시 40분) 19세기 청나라 말기. 당대 최고의 문파인 무당파의 마지막 수제자 이모백(저우룬파·周潤發)은 강호를 떠나 은퇴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보검인 ‘청명검’을 자신의 사매인 수련(량쯔충·楊紫瓊)을 통해 무당파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경의 황족 철패륵에게 전한다. 수련은 이모백의 부탁대로 철패륵의 저택을 방문하는데 이곳에서 옥대인의 딸인 소룡(장쯔이)을 만난다. 부모의 강요로 며칠 뒤 결혼을 하게 될 처지인 소룡. 드넓은 강호를 누비며 자유롭게 사는 수련을 부러워하며 그녀에게 호감을 표한다. 그런데 그날 밤, 누군가 철패륵의 저택에 잠입해서 청명검을 훔쳐가는 사건이 벌어진다. 수련은 두건으로 얼굴을 감춘 채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 대결을 벌이지만 범인은 도주하고 만다. 한편 범인이 옥대인의 저택에서 출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수련은 옥대인의 집으로 가서 소룡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자매의 연까지 맺는다.

●오션스(KBS1 일요일 밤 11시 55분) 바다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고, 친근하지만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 곳곳의 바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우주 탐험을 하듯 이 바다를 탐험했으며 해양학적으로 의미 있는 발견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바다는 생물들의 것이었고, 아무도 그들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았다. 바다에는 이들만의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이 있었고, 그걸 존중하는 이상 인간과 바다는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로 이런 자연의 조화가 깨지기 시작한다. 인간은 지구를 오염시키고, 오염된 물질이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는 것이다. 그나마 안전한 곳은 남극과 북극이지만, 이제 북극의 얼음이 깨지면서 그곳에까지 배가 다닌다고 하는데….

●클릭(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건축가 마이클은 어여쁜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과 가정 돌보기까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정신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집에서 TV를 틀려다 수많은 리모컨에 헷갈려 하던 마이클은 여러 기기를 하나의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만능 리모컨을 얻어온다. 그리고 그날 밤, 서재에서 작업 중이던 마이클은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에게 홧김에 조용히 하라며 리모컨의 소리 줄임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진짜로 짖는 소리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만능 리모컨의 깜짝 놀랄 기능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길거리에 쭉쭉 빵빵 여자가 지나가면 슬로 모션으로 몸매 감상, 게다가 꽉 막힌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출근시간은 빨리 감기로 순식간에 회사에 도착하게 만드는 리모컨이었다.



2011-12-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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