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대도예공모전] 大賞 유의정 ‘2011 수복강녕’

[서울현대도예공모전] 大賞 유의정 ‘2011 수복강녕’

입력 2011-12-13 00:00
업데이트 201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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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상식… 18일까지 번동 북서울꿈의숲 드림갤러리 전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30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유의정(30) 작가의 ‘2011 수복강녕’(壽福康寧)이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 등이 후원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전통 도예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도예작품의 창작 활동을 돕고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도예 예술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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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작인 ‘2011 수복강녕’은 가로 50㎝, 세로 50㎝, 높이 110㎝ 형태의 병이다. ‘2011 수복강녕’은 개별 글자 그 자체가 상징하는 그대로 장수와 복과 건강과 안녕 모두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실용품이자 장식품이다. 해서 전통적인 작품에서는 한자 그 자체를 특이한 문자로 변형하거나 글자에 어울리는 동식물을 새겨넣었다. 그렇기에 병이든 그릇이든 옷이든 그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해당 글자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이번 대상작은 ‘강’자에 콜라를 배치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넣었다.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에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나타나는 혼합문화의 양상을 반영한 것이다.

상금 300만원의 우수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 정동균(29) 작가의 ‘OTIS_30000’과 세라믹디자인 부문 신희창(33) 작가의 ‘노마드를 위하여’가 각각 선정됐다. 정 작가의 ‘OTIS_30000’은 결국 무너지고 사라져가는 인간의 욕망을, 신 작가의 ‘노마드를 위하여’는 그 자체로 예쁘면서도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한 점을 강조한 작품이다.

상금 50만원의 특선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 황지혜씨 등 7명, 세라믹디자인 부문에 김어진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이 밖에 입선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서 이채은씨 등 36명, 세라믹디자인 부문에서 최두우씨 등 18명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 78점, 세라믹디자인 부문 39점 등 모두 117점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천복희 서울여대 공예학과 교수, 권오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 배진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 우관호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 김미경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등 모두 5명이 참여했다. 수상작들은 서울 번동 북서울꿈의숲 드림갤러리에서 18일까지 전시된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4시 3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2-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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