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점가, 정치 도서 판매 급증

올해 서점가, 정치 도서 판매 급증

입력 2011-12-05 00:00
수정 2011-12-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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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올해 판매 결산..베스트셀러 ‘독식’ 심화

올해 서점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정치 서적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 인기로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가 연간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는 등 정치 현안을 둘러싼 관심이 도서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말 도서 판매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린 책을 분야별로 집계한 결과 정치사회 분야의 판매 권수가 2010년 대비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대비 14.2%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재보궐 선거, 정치 논객들에 대한 관심이 정치사회 분야 서적의 판매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분야 판매 권수도 지난해 대비 12.7% 증가했고, 인문 분야는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돌풍에 힘입어 12.3% 뛰어오르는 등 인문학 서적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취미·스포츠 분야 서적의 판매 권수가 전년과 비교해 28.9% 올라갔으며 요리 분야는 16.5% 증가해 웰빙 열풍을 이어갔다.

올해 교보문고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7% 증가해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판매가 베스트셀러에 집중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올해 23만부 팔려나간 것을 포함해 베스트셀러 100위권의 총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200만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교보문고에 입점된 신간 4만5천629권의 평균 판매 권수는 140권에 머물러 베스트셀러 ‘독식’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령대별로는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를 대상으로 20대가 38%를 사들여 ‘큰손’ 자리를 지켰고 30대가 29.1%, 40대가 19.6%, 50대가 7.4%로 각각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독자가 61.5%를 차지해 남성 비중을 근소한 차이로 웃돌았다.

전자책 판매는 지난해 대비 77.7% 뛰어올랐으며, 분야별로는 장르소설이 52.2%, 소설이 10.1%, 자기계발서는 9.3% 각각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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