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조대장경 1천년만에 복원

고려 초조대장경 1천년만에 복원

입력 2011-03-17 00:00
수정 2011-03-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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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년 목판으로 만들어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하다 1232년 몽골 침략 때 소실된 고려 초조대장경이 1천년만에 복원돼 봉안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는 오는 19일 오후 경내 통일대불전에서 ‘고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본(100권) 봉정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초조대장경 전체 2천40권 가운데 1차로 복원한 100권은 3부씩 간행했고, 봉정식을 마친 뒤 부인사와 일본 교토의 남선사(南禪寺), 고려대장경연구소에 분산해 보관한다.

복원간행본은 한국과 일본 남선사에 있는 초조대장경을 디지털 전산화해 경북도무형문화재 한지장(韓紙匠) 김삼식(69)씨가 만든 문경한지에 먹물을 사용해 전통인쇄기법으로 제작했고 제본, 경함(經函) 등도 원형에 최대한 충실하게 복원했다.

대구시는 초조대장경 복원을 시작으로 밀레니엄 팔관회(5월6-8일), 초조대장경국제학술대회(6월26-29일), 초조대장경 특별전(7월19-9월25일), 산중전통장터 승시(9월1-4일) 등 다양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봉정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하고 정ㆍ관계 인사는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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