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푸틴 장녀는 ‘호화 생활’ 의학도

베일 속 푸틴 장녀는 ‘호화 생활’ 의학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2-04 22:40
수정 2016-02-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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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푸틴 집권 16년 만에 사진 첫 공개…“펜트하우스 소유·요트 타고 외국 여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맏딸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러시아 주간지 더뉴타임스는 최신호에서 푸틴의 장녀 마리아(30)가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의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의학도라고 전했다. 마리아는 모스크바대에서 내분비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네덜란드 출신 사업가 요릿 파센(36)과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딸 마리아로 추정되는 여성(가운데)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마리아가 2010년 6월 이탈리아 휴가 도중 친구들과 함께 찍은 모습이라고 러시아 주간지 더뉴타임스가 설명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딸 마리아로 추정되는 여성(가운데)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마리아가 2010년 6월 이탈리아 휴가 도중 친구들과 함께 찍은 모습이라고 러시아 주간지 더뉴타임스가 설명했다.

연합뉴스
더뉴타임스는 기사와 함께 마리아로 추정되는 금발의 여성이 2008년 네덜란드의 한 축제에서 19세기 유럽 여성의 복장을 입고 찍은 사진, 2010년 이탈리아 휴가 중 친구 2명과 찍은 사진 등을 게재했다. 마리아는 아버지가 2000년 권좌를 잡은 이후 15년이 넘도록 한 번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리아는 친구들 사이에서 ‘마샤 보톤체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친구들과 아리아호라는 이름의 고급 대형요트를 타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을 자주 방문하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긴다고 더뉴타임스는 전했다. 마리아 부부는 모스크바에도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저택은 이오시프 스탈린의 심복이 살았던 곳으로 전한다.

크렘린 측은 이에 대해 “대통령 가족에 관한 어떤 보도와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마리아의 동생으로 한때 한국인 남성과의 결혼설이 돌기도 했던 푸틴의 둘째 딸 예카테리나(29)는 지난해 말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러시아 청년 부호와 약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2-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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