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중 차에 앉아 와이퍼 갖고 노는 까마귀

신호대기중 차에 앉아 와이퍼 갖고 노는 까마귀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자동차 와이퍼를 타고 노는 까마귀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6일 유튜브에 게재된 2분 30초 분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차량으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앞유리 와이퍼 위에 앉는다. 차량 운전자가 까마귀를 내쫓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시키지만, 까마귀는 좌우로 움직이는 와이퍼가 재밌다는듯 ‘와이퍼 놀이’에 한창이다. 차량 앞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신부들의 긴 행렬이 이어진다.

신호가 바뀌기 전, 까마귀를 내쫓기 위해 워셔액도 뿌려보지만 까마귀는 떠날 마음이 없는 듯하다. 건널목을 건너는 행인들도 이런 까마귀의 모습이 신기한듯 사진을 찍는다.



까마귀는 1분여 동안 와이퍼를 갖고 놀다가 사라지고, 그제서야 차가 출발한다. 하지만 우회전 한 차량이 다음 신호에 걸리자 이번엔 반대쪽 와이퍼 위에 까마귀가 다시 내려앉는다. 아마도 까마귀는 이 차가 좋은듯하다. 차량 운전자도 내쫓는 걸 포기한 채 제 갈 길을 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이퍼 놀이하는 희한한 까마귀네요”, “둥지 잃은 까마귀 같네요”, “신부들의 긴 행렬과 까마귀의 모습이 잘 어울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Артём Амосов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