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태운채 ‘광란의 질주’ 벌인 마차 멈추게 한 건 ‘당근?’

승객 태운채 ‘광란의 질주’ 벌인 마차 멈추게 한 건 ‘당근?’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17: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 가족을 태우고 도심 속에서 위험한 질주를 한 마차가 CCTV에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사반나 시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주인공인 힐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세 자녀는 ‘사반나’ 라는 관광용 마차를 타고, 도심 속 유적의 거리 관광지를 둘러보며 가족 여행을 보내고 있었다. 사고는 가족들이 관광을 마치고 마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은 승객을 태운 마차를 끌고 시내 여기저기를 엄청난 속도로 뛰기 시작한다. 심지어 마부는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마차 밖으로 떨어져 버렸고, 말과 마차는 마부도 없이 달린다. 달리는 도중 길가에 주차된 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보인다.

가족들은 마차에서 빠져나가려 안감힘을 써보지만 난항을 겪는다. 힐의 아들은 슬리퍼가 벗겨졌고, 힐의 어머니는 바지가 바퀴에 걸려 마차 옆부분에 끼여 질질 끌려갔다. 가족들은 더욱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주변 시민들이 달리는 말을 진정시키며, 가족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 엄청난 소동은 거리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포착되었고, 마차가 주차된 차량 5대를 치는 장면을 포함해 질주하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녹화되었다.

마차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룬 힐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다가와 어머니를 들어올려 끼인 바지를 빼냈다. 그 다음에 나는 뛰어내렸다”며,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말은 지나던 행인이 준 당근에 진정되었다”고 미국 텍사스 지역방송인 WSA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