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퍼뜨리겠다” 술집 여종업원 부른 日남성

“코로나 퍼뜨리겠다” 술집 여종업원 부른 日남성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2 13:54
업데이트 2020-03-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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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예춘추(文藝春秋) 유튜브 캡처
일본 문예춘추(文藝春秋) 유튜브 캡처
일본 남성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술집 등을 돌아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술집 등을 돌아다녔다.

TV 아사히에 따르면 아이치현 가마고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의 자가 격리 요청을 무시하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A씨는 부모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고 말한 뒤 술집 두 곳을 연이어 방문했다. 술집에 간 A씨는 술집 물수건으로 얼굴, 귀 등을 닦았다. 이어 여성 접대부를 불러 술을 먹었다. 또 여성 접대부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후 술집 직원에게 “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고, 직원은 바로 보건소와 경찰에 신고했다.

술집 주인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빼앗겨 버렸다. 이것은 테러”라며 처벌을 요청했다. A씨는 다음날 격리 병동으로 보내졌다.

일본 방역 당국은 A씨가 방문한 술집 두 곳을 폐쇄한 후 방역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7월 24일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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