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당 추진…‘도쿄선거 돌풍’ 극우인사 동참

이시하라, 신당 추진…‘도쿄선거 돌풍’ 극우인사 동참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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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신당 탄생 예고…헤어진 하시모토는 야권재편 박차

하시모토 도루(橋下徹)와의 결별을 선언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신당 결성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시하라 공동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헌법을 바꾸고 이 나라를 재건하고 싶다. 정치 생명을 걸고 뜻을 이루고 싶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의욕을 피력했다.

산케이 신문은 30일 ‘이시하라 신당’에 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한 극우성향의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다모가미는 항공막료장 재직중인 2008년, 한 기업의 논문 공모에 응해 제출한 논문에서 “일본이 침략국가라는 것은 정말 억울한 누명이다”, “일본은 장제스(張介石)에 의해 일중전쟁에 휘말려 들어간 피해자다”, “일본 정부와 일본군의 노력으로 현지 사람들이 과거의 압정에서 해방됐으며 생활수준도 훨씬 향상됐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편 사실이 드러나 제복을 벗은 인물이다.

그는 2월9일 치러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12%의 득표율로 전체 4위에 자리했으며,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유권자층에서는 24%의 지지를 얻으며 당당히 2위를 했다.

한편 이시하라와 1년6개월만에 갈라서게 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는 현재 추진중인 통합당(結いの黨)과의 합당뿐 아니라 민주당과의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둘로 쪼개지게 된 일본유신회 소속 국회의원 62명 가운데, 하시모토 쪽에 35명 이상, 이시하라 쪽에 15∼20명이 각각 붙게 될 것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전망했다.

유신회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내달 5일까지 어느 쪽에 참여할 것인지 의사표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일본유신회라는 당 이름은 하시모토 측이 계속 쓸 예정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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