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랍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딸, 몽골서 상봉”

“’北피랍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딸, 몽골서 상봉”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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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타 메구미
요코타 메구미 뉴스와이 캡처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부모가 요코타의 딸 김은경 씨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처음으로 만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타의 아버지 시게루(滋·81)씨와 어머니 사키에(早紀江·78)씨가 이달 10∼14일 메구미의 딸 김혜경(26) 씨를 만났다.

김혜경은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 사이에서 태어난 딸 김은경 씨의 가명으로 알려져 있다.

요미우리는 북한과 일본 당국자가 이달 3일 비공식 협의를 거쳐 김씨와 메구미 부모의 만남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고 이번 면회에는 김영남 씨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일본과 북한이 아닌 제삼국에서 면회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김은경 씨의 몽골 방문을 허용한 것에는 납치 문제의 해결을 포함해 일본과의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에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일본 내각관방 참여(총리 자문역)가 작년 5월 평양을 방문해 김은경 씨가 일본을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를 평양의 소식통에게 전해 들은 바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면회 성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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