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올랑드 옛 동거녀에게 딱지 맞았다”

“사르코지, 올랑드 옛 동거녀에게 딱지 맞았다”

입력 2014-04-24 00:00
업데이트 2014-04-2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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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대통령 당선 후 파티서 “만나자”퇴짜 놓고 “천박한 사람”… 이후 앙숙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오른쪽)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승리 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당시 사회당 제1서기)의 연인이었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왼쪽·49)에게 구애했다가 퇴짜를 맞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치저널리스트인 파트리스 마슈레는 자신의 저서 ‘엘리제궁 이후 그의 삶’을 통해 사르코지가 대선 승리 두 달 뒤 엘리제궁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기념 가든파티에서 트리에르바일레르에게 “당신 아름답군요. 한번 만납시다”라고 속삭였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트리에르바일레르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나중에 이 사건과 관련해 사르코지를 “천박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고 마슈레는 저서에서 밝혔다. 책에는 퇴짜를 맞은 사르코지가 트리에르바일레르에 대해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가”라고 불평한 내용도 담겨 있다.

당시 사르코지는 부인 세실리아와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 가던 중이었고, 정치 담당 기자인 트리에르바일레르는 올랑드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트리에르바일레르와 사르코지는 이후 서로 적대감을 갖게 됐고, 올랑드가 2012년 대선에서 이겨 공식석상에 함께 설 일이 잦아지면서 부딪치기도 했다.

일례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장례식에서 사르코지는 큰 모자를 쓴 트리에르바일레르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을 닮았다며 비꼬았다.

사르코지는 2007년 10월 이혼한 뒤 이듬해 2월 모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다. 트리에르바일레르는 지난 1월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스캔들이 터진 뒤 2주 만에 올랑드의 결별 선언으로 7년간의 동거 생활을 청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4-04-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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