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카트린 드뇌브 佛대통령 외도문제 말다툼

소피 마르소-카트린 드뇌브 佛대통령 외도문제 말다툼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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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두 유명 영화배우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외도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17일(현지시간) 일간지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원로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70)는 최근 후배 여배우인 소피 마르소(47)의 대통령 비판이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드뇌브는 주간지 ‘라 누벨 레퓌블릭 디망슈’와 인터뷰에서 “소피 마르소의 말은 매우 무례하고 대통령에 대한 존중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화 ‘라붐’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소피 마르소는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지고서 동거녀와 헤어진 올랑드 대통령에게 최근 “비열한 겁쟁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드뇌브는 “’비열한 겁쟁이’라는 말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떠나버린 남편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다”면서 “대통령을 지지하느냐 여부를 떠나 나는 그렇게 얘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뇌브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쉘부르의 우산’과 ‘인도차이나’, ‘8명의 여인’ 등의 작품에 출연한 프랑스의 간판 여배우다.

소피 마르소는 앞서 지난 15일 발간된 잡지와 인터뷰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에 대해 “다른 여성을 사귄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는 (동거녀와) 대화를 거부했다”며 “여성에 대한 이런 비열한 행동은 결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올랑드 대통령이 동거녀를 1년 반이나 속인 사실에 놀랐다”며 “올랑드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지금으로서는 ‘겁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월 여배우 쥘리 가예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한 연예 주간지를 통해 보도되면서 7년간 함께 살아온 두 번째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한 바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달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개각을 단행했지만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18%까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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