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290㎞ ‘CM-302’ 미사일, 비행 내내 초음속 유지
중국이 300㎞가량 떨어진 적의 구축함을 파괴할 수 있는 최신형 초음속 대함 순항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광둥(廣東) 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된 제11회 중국국제항천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중국우주항공과학산업(CASIC)이 선보인 초음속 대함 순항 미사일 ‘CM-302’이 군사 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마하 2ㆍ5의 속도로 290㎞ 밖의 함정 등 표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P-800 오닉스 미사일을 모델로 인도가 지난 1998년부터 실전 배치한 사거리 300㎞의 ‘브라모스’ 순항 미사일과 유사한 CM-302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탄도(290㎞) 내내 초음속을 유지할 수 있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함정, 항공기, 육상차량 등 다양한 발사체를 통해 발사할 수 있고, 함정 등 해상 표적뿐만 아니라 육상 표적 타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브라모스, 하푼(사거리 280㎞) 등 다른 경쟁 미사일이 일정 비행 기간만 초음속을 유지하고, 다양한 발사체를 이용할 수 없는 것과는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수출용으로 곧 국제무장시장에 내놓을 CM-302는 외형상으로는 지난해 9월 ‘항일전쟁 승리 및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서 선보인 YJ(鷹擊)-12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수면을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방식의 CM-302는 적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5천 급의 구축함을 격파할 수 있는 250㎏ 규모의 강력한 고폭탄 탄두도 장착했다. 정확도는 90%를 자랑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