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 北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핵실험 자제 촉구

中신화통신, 北에 한반도 비핵화 및 핵실험 자제 촉구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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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5일 관영 신화통신 사설을 통해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와 핵 무기 및 장거리 미사일 시험 자제를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면 전략적 불신을 없애야 한다.”라는 사설에서 “북한은 핵무장된 한반도가 누구에게도 근본적 이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라면서 “북한은 반드시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신화통신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 지역 안정에 이바지하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라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물러나라고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력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북한의 불신과 불안감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한반도의 평온을 회복하려면 북한과 미국뿐 아니라 모든 이해 당사자가 공존을 인정하고, 장기적이며 진정한 이해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라면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6자회담 조기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호전적인 언사나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한국을 방문한 점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워싱턴과 여타 모든 당사자가 긴장완화, 불신해소, 전략적 신뢰구축 개시 등을 위한 성실한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왔다는 점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통신은 “핵이 없고 평화로우며 번영된 한반도는 한반도 거주자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주어져야 한다.”라며 “이 과제는 매우 힘겹고 길은 험하지만 애쓸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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