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슬 로즈(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트위터에서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EPA 로이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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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을 먼저 날린 쪽은 로즈였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피셜이다! 이전에 스티브 므누신을 어떻게 알았던간에 그는 공식적으로 개XX”이라고 공격했다. 로즈가 글을 올릴 즈음, 므누신 장관이 폭스 뉴스에 출연했다는 점만 알렸는데 그가 왜 육두문자까지 동원해 공격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로커의 애국심을 문제 삼았다. 그는 글을 올려 “근래에 당신은 이 나라를 위해 뭘 했는데?”라고 물었다.
예서 끝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므누신 장관의 댓글에 들어간 이모티콘이 성조기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라이베리아 국기라고 일러줬다. 곧바로 삭제되고 지금은 제대로 성조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 그 전에 손 빠른 누리꾼들은 사진을 따와 여기저기 퍼나른 뒤였다.
신이 난 로즈는 므누신을 조롱하며 “이 정부와 다르게 난 7만명 이상의 죽음에 책임이 없어서 우리가 라이베리아의 경제 모델을 닮길 희망하게 될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런 논쟁에 앞서 로즈의 밴드 건즈 앤 로지스를 지독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백악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하니웰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명 고글만 쓴 채 제조 공정을 돌아볼 때 공장 안 스피커를 통해 이들의 최대 히트곡 ‘리브 앤 렛 다이’가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