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코네티컷 등 별장으로 탈출
NYT “대부분 시민들 생계 위해 못 떠나”![코로나19 확산에 쇼핑객 붐비는 미국 슈퍼마켓](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5/SSI_20200315150856_O2.jpg)
워싱턴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쇼핑객 붐비는 미국 슈퍼마켓](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5/SSI_20200315150856.jpg)
코로나19 확산에 쇼핑객 붐비는 미국 슈퍼마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의 한 슈퍼마켓이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대처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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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부터 맨해튼 5번가 고급 아파트 등 부자 동네에서 주민들이 짐을 싸서 도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됐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나서서 “맨해튼이 격리된다는 소문에 진실이라고는 조금도 없다. 누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지 당장 멈춰 달라”고 대응했지만 이들의 엑소더스는 멈출 줄 몰랐다.
![‘코로나19 불안감’ 사재기 나선 미국인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5/SSI_20200315174543_O2.jpg)
샌리앤드로 AP 연합뉴스
![‘코로나19 불안감’ 사재기 나선 미국인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15/SSI_20200315174543.jpg)
‘코로나19 불안감’ 사재기 나선 미국인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리앤드로에 있는 한 코스트코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샌리앤드로 AP 연합뉴스
샌리앤드로 AP 연합뉴스
NYT는 대규모 비상사태가 미국이 얼마나 계급사회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뉴욕에서 주거와 직장을 유지해야 하는 다른 시민들은 도시에 남아 손소독제나 마스크, 두루마리 휴지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는 동안 상류층 시민은 롱아일랜드,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등에 있는 별장으로 무기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뉴욕을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는 보장도 없다. 로드아일랜드병원 역학과 레너드 머멜 박사는 “개인 여행이 안전할 수도 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0-03-16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