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법률고문 도널드 맥간 ‘워싱턴의 내부자’ 별명 붙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캐슬린 T 맥팔랜드(왼쪽), 백악관 법률고문에 도널드 맥간(오른쪽)을 지명하는 백악관 인선을 단행했다고 A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27/SSI_2016112719022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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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팔랜드에 앞서 지명된 마이클 플린 NSC 보좌관 내정자 역시 북한과 이슬람 등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맥팔랜드는 앞서 닉슨과 포드, 레이건 행정부 등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70~1976년에는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좌역을 역임했다.
현재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안보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직후 “트럼프 혁명을 위해 보병 역할이라도 맡겠다”면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 법률고문에 지명된 맥간은 공화당전국의회위원회 법률고문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선거자금 전문 변호사다. 맥간은 워싱턴DC에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며 상·하원 의원이나 선거 후보자의 법률 자문을 해 ‘워싱턴의 내부자’라고 불린다. 맥간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맥간은 트럼프의 이해 충돌 문제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한 트럼프 당선자 주식지분의 백지신탁을 설립하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11-28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