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첫 흑인 여성 사장

美 ABC 첫 흑인 여성 사장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2-18 23:02
수정 2016-02-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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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제작한 채닝 던게이

“능력 탁월”… 주요 방송사서 첫 발탁
연예계 인종차별 논란 속 중책 맡아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요 방송사에 흑인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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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닝 던게이 AP 연합뉴스
채닝 던게이
AP 연합뉴스
ABC는 17일(현지시간) 시청률 하락세 속에 퇴임 의사를 밝힌 폴 리 연예·오락 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채닝 던게이(46)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아카데미 영화제 등 연예계 인종차별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흑인이자 여성이 사장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다.

던게이는 현재 드라마, 영화, 미니시리즈 제작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가 제작을 총괄한 작품은 ‘스캔들’이다. CBS에서 일했을 때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제작, 총괄했다. 던게이 새 사장은 “중책을 맡게 돼 한없이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벤 셔우드 디즈니-ABC텔레비전그룹 회장은 “던게이는 탁월한 창조적 재능을 가진 검증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폴 리 현 사장은 가파른 시청률 저하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ABC는 올해 들어 전체 시청률이 전년보다 13%나 떨어져 ABC, NBC, CBS, 폭스 등 미국 4대 방송국 가운데 최악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2-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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