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부동산 가격 2007년 거품 수준까지 회복

미국 뉴욕 부동산 가격 2007년 거품 수준까지 회복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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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샤넬 건물, 1㎡당 3억4천281만원에 거래돼투자목적 상반기 거래대금 28조2천83억원…전년 동기보다 88%↑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금융위기 직전 거품논란까지 일었던 2007년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부동산 업체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 거래된 ‘투자 목적’ 부동산 매매 대금이 274억달러(28조2천83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뉴욕 부동산이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또 2013년 상반기보다 무려 88%나 불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의 투자 목적 부동산 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천643건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부동산 거래가 정점에 달했던 2007년 전체 거래 5천18건을 어렵지 않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뉴욕시의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단위면적당 가격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의 5개 자치지역의 1ft²(30.48cm×30.48cm)의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8%나 뛴 440달러(45만3천원)로 집계됐다.

1㎡는 10.76ft²에 해당한다. 따라서 1㎡당 895만1천300원 수준인 셈이다.

맨해튼 중심가의 경우 1ft²당 평균 1천171달러(120만5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의 일부 지역은 같은 크기당 2천687달러(276만6천3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는 2013년 최고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심지어 명품업체 샤넬이 소유한 맨해튼 건물은 1ft²당 가격이 무려 3만950달러(3천186만원)에 거래됐다. 1㎡당 3억4천281만원에 매매된 것이다.

뉴욕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해 부동산 업체들마저도 “놀랄만한 일”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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