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논란’ 힐러리 “남편이 내 얘기 해명할 필요없어”

‘부자 논란’ 힐러리 “남편이 내 얘기 해명할 필요없어”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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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논란’에 휩싸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신을 방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의 ‘뉴스아워’ 인터뷰에서 “누구도 나의 발언을 방어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CBS 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남편이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 참 좋지만 필요없는 행동이라며 “내 발언 그 자체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언급에 대해서는 “내가 말한 대여섯 단어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논란 유발의 여지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내 서툰 몇 마디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대변하는지는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권에 도전하려면 살짝 미쳐 있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0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악관을 떠날 당시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고 남편과 억대 강연을 나가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가 공화당의 질타를 받았다.

여기에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는 “나는 진짜 부자인 많은 사람과 달리 정상적인 소득세를 내고 있다”거나 “우리는 열심히 노동한 대가로 그것(부)을 이뤘다”고 말해 ‘부자 힐러리’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러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24일 비영리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연례회의 개막식 석상에서 NBC 뉴스와 인터뷰하며 공화당이 대다수 미국 노동자들의 힘든 일상과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 “그녀는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클린턴 전 장관이 다른 보통 사람들처럼 주말에 인근의 식료품점에 간다면서 “우리는 마을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주변의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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