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관련 예산 승인하기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국 해병 1만9천명 중 일부가 이르면 내년 일본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교도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가 내년 예산안에서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일부를 미국령 괌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예산 8천600만 달러(약 900억원)를 승인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예산이 최종 승인될 시 이동대상 병력 9천 명 중 4천 명이 괌으로 가게 된다. 나머지 5천 명은 하와이와 호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과 미군은 지난 2011년 오키나와의 미군 해병대를 2014년까지 일본 바깥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난에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이전 시기는 최대 2020년까지 늦춰지는 듯 했다.
이번 예산안 합의도 일부 상원의원들이 예산 투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등 성사되지 못할 뻔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