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의 한 목조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2021.2.14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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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동북 지방 후쿠시마현에서 78명, 미야기현에서 55명, 관동지방에서는 토치기현에서 7명, 이바라키 현에서 3명 등 부상자가 보고됐다.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현 앞바다 55km 깊이에서 규모 7.3으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없었지만, 이후 진도 1~4에 이르는 다수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진동을 수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이 사용하는 진도는 절대적인 지진 강도를 의미하는 리히터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서 사람들이 가진 느낌이나 물체들의 흔들림 정도를 토대로 나타내는 상대적 개념이다.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 각료회의서 발언하는 스가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 관련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스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수준의 지진에 주의해주기를 바란다”며 피해지 주민들에게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날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다친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여진과 산사태 등 2차 재해에 대한 경계를 계속하는 것과 함께 국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미야기 현의 오나가와 원전 등이 모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