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코로나19 휴관 끝…15일 개관

‘역사 왜곡’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코로나19 휴관 끝…15일 개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10 22:01
업데이트 2020-06-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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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동원 ‘군함도’ 등 일본 근대 산업시설 역사 소개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
연합뉴스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가 다음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10일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산업유산정보센터가 오는 15일부터 개관한다.

센터는 지난 3월 31일 개관과 동시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에 들어간 바 있다.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센터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등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세계유산의 ‘역사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전략’을 마련하라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설치됐다.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은 군함도나 나가사키 조선소 등 조선인의 인권을 침해하며 강제로 일을 시킨 곳을 근대 산업 발전의 현장으로 미화할 우려가 있다는 한국 정부의 지적에 유네스코 측이 내놓은 일종의 절충안이었다.

그러나 정작 센터에는 태평양전쟁 중에 군함도에서 생활한 재일 한국인의 “괴롭힘을 당한 적 없다”는 증언이 동영상으로 소개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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