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로 세계 각국은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수십년 만에 최악의 실업대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일부 국가들이 조심스럽게 봉쇄 조치를 풀고 있지만 불안감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일부 해제된 프랑스 파리의 생마르탱운하 변에 13일 시민들이 앉아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 있다.
파리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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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RTL 방송에 출연해 니스, 앵드르에루아르, 마옌 등의 도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들을 즉각 폐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된 초등학교 또는 유치원은 총 7곳이다. 이번에 확인된 감염자 70명 중에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랑케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에 파악된 확진자들은 휴교령 해제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지난 11일 휴교령과 이동제한 등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의 해제를 시작해 전국에서 4만개 유치원·초등학교가 다시 학생들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프랑스 내 휴교령 해제로 다시 나가는 학생들은 전체의 30% 정도이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각급 학교들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안정화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교시킬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