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염병연구소장 “코로나19, 연구소서 만든 것 아냐”

美전염병연구소장 “코로나19, 연구소서 만든 것 아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6 16:43
업데이트 2020-05-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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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왼쪽)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왼쪽)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美 국립전염병연구소장 “동물서 전파”
“인간에 의해 조작됐을 리 없다” 강조


미국 백악관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우한 연구소 유래설’에 선을 그었다.

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탐사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박쥐 안에 있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과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살펴볼 때, 과학적 증거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나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리가 없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시간에 따른 단계적 진화 과정과 관련된 모든 요소가 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후 다른 종으로 옮겨갔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가 동물에게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밖에서 발견한 바이러스를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이후 바이러스가 다시 유출됐을 순 없느냐는 질문에 파우치 소장은 “결국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유래했다는 뜻 아니냐”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점은 내가 이처럼 돌고 도는 논의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고, 여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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