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뉴욕·LA서도 교민들 ‘박근혜 퇴진’ 주말 집회

미국 워싱턴·뉴욕·LA서도 교민들 ‘박근혜 퇴진’ 주말 집회

입력 2016-11-27 12:05
수정 2016-1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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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미국 동포들의 집회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미국 행정 수도 워싱턴D.C의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 옆에서는 지난 19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재미 한인들의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재외동포 행동’의 이름으로 이날 오후 4시께 모인 약 30명의 참가자는 한글과 영문으로 작성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워싱턴지역 성공회 사제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인근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 중 한 곳인 엘리컷시티에서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뉴욕 동포들’이라는 단체도 오후 6시 30분 뉴욕 시 플러싱 노던가 리오너드 광장에서 제3차 뉴욕 집회를 개최했다.

약 150명의 동포는 ‘박근혜 퇴진은 당연! 박근혜 구속! 박근혜 처벌!’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미국에서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 LA에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단체와 하야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 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시위에 나섰다.

LA 시국회의 등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LA 동포들의 행동’은 한인타운 복판인 윌셔가와 웨스턴가 교차점 지하철 역 광장에서 오후 4시 30분에 모여 2차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박정희 18년 아직도 계속되냐’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미국민들에게도 주장을 알리고자 ‘박근혜 하야’(step down)라고 영어로 구호를 외쳤다.

이들 바로 옆에서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축이 된 보수단체 회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 “박 대통령 하야 절대”반대 구호로 맞불을 놓았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재외동포행동’ 측은 텍사스 주 휴스턴,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도 이날 동포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23개 나라 67개 도시에서 동포들의 시국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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