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길게 할수록 ‘진화한 동물’…인간이 평균 6초로 가장 길어

하품 길게 할수록 ‘진화한 동물’…인간이 평균 6초로 가장 길어

입력 2016-11-03 11:16
업데이트 2016-1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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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진 뇌를 회복시켜주는 효과

하품은 인간만 하지 않는다. 동물과 조류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충류와 양서류, 심지어 어류에서도 비슷한 동작이 관찰돼 척추동물은 모두 하품을 한다는 설도 있다.

하품을 하는 이유와 자세한 원리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뇌의 혈행을 높여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는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력한 학설이다. 피곤해진 뇌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동물별로 하품 지속시간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 학술전문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동영상 등을 분석해 쥐와 코끼리, 고릴라, 인간 등 동물 24종이 한 하품 205회의 평균시간을 산출한 후 각 동물의 뇌의 특징과 비교했다.

그 결과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의 무게의 비율이 높을수록,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수가 많을수록 하품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품시간이 가장 긴 동물은 뇌세포가 단연 많은 인간으로 6초 정도였다. 영장류는 평균 4.5초, 다른 동물은 평균 3초 이하였다.

이는 하품이 뇌를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뇌가 고도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하품이 꼭 필요한 셈이다.

아사히는 지루한 회의 도중에 하품이 나오더라도 “뇌가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말로 이해를 구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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