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 “한국인 좋아요”…아시아인 중 일본인 다음

뉴질랜드인 “한국인 좋아요”…아시아인 중 일본인 다음

입력 2016-03-23 14:16
업데이트 2016-03-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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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아시아인 중에서 일본인 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23일 아시아뉴질랜드재단이 내놓은 ‘2015 뉴질랜드인의 아시아인과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인식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뉴질랜드인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번 조사 때보다 떨어졌지만,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서 뉴질랜드인들의 대 아시아 관계에 대한 시각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측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인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호감도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조사는 지난 9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과 인도인에 대한 따뜻한 감정은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각각 64점으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모두 4점씩 떨어졌다.

동남아 국가 사람들에 대한 좋은 감정도 65점으로 5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인에 대한 감정은 66점으로 2점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6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점수였다. 일본인도 감소 폭은 4점으로 중국인이나 인도인과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아시아인이나 아시아 문화와 어느 정도 관련을 맺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조사 대상자의 51%로 지난 1998년 30%와 비교할 때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시아가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 두 번째 중요한 지역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5명 중 4명이나 됐다.

그러나 정작 3명 중 1명은 아시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거나 아무것도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뉴질랜드인들의 절반 정도는 아시아인들의 뉴질랜드 투자가 너무 많이 이루어지면서 뉴질랜드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뉴질랜드인 4명 중 1명은 아시아인들이 뉴질랜드에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아시아인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 것은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아시아 투자자들이 집값을 올렸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데다 언론보도도 다소 부정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에드위나 피오 AUT대학 교수는 뉴질랜드 매체들이 아시아인에 대해 보도할 때 폭넓게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클랜드대학의 매닝 입 아시아학 교수는 뉴질랜드인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아시아를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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