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美애리조나 압승…대세 굳히나

힐러리-트럼프 美애리조나 압승…대세 굳히나

입력 2016-03-23 13:48
수정 2016-03-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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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 11시50분 현재 71%가 개표된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 전 장관이 60.5%의 득표율로 36.9%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61%가 개표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46.0%의 득표율을 기록해 22.0%에 그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큰 표차로 눌렀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득표율은 10.0%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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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대선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애리조나 대선 경선에서 각각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힐러리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가 이날 경선지역 2∼3곳 중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애리조나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대세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나선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트럼프에게 ‘애리조나 대전’의 의미는 남다르다.

애리조나는 공화당 경선지역 가운데 승자독식 제도가 적용되는 곳으로, 트럼프는 이 지역 대의원 58명을 독식했고 크루즈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 승리 덕분에 트럼프 측 누적 대의원은 74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전체 대의원 2472명의 과반인 1237명)의 59.9%다.

클린턴 전 장관 역시 샌더스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

애리조나 경선 결과를 반영한 누적 대의원 숫자는 클린턴 전 장관 1천691명, 샌더스 의원은 89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4764명 가운데 과반인 2383명을 확보한 사람을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 클린턴 전 장관의 누적 대의원은 매직 넘버의 70.3%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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