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장관 “매우 구체적인 정황 때문에 결정”
터키 주재 독일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테러 위협으로 일시 폐쇄됐다.독일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대사관과 이스탄불 소재 총영사관을 일시 폐쇄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이스탄불에 있는 독일학교도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은 매우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에 그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현지 영사관 측은 결정적으로 확증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테러 위협으로 간주할만한 경고를 받았다고 폐쇄 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앙카라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건 이후 현지에 머무는 독일인들에게 테러 경보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앙카라에선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한 37명이 사망했다.
독일로서는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월 이스탄불 관광지에서 일으킨 자살폭탄 테러 때문에 자국인 12명이 숨진 이후로는 터키에서의 테러 경계감이 높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