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5년…방사선 피폭 작업원 4만6천명

日 원전사고 5년…방사선 피폭 작업원 4만6천명

입력 2016-03-09 10:38
수정 2016-03-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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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만2천여회 여진 발생…발생 빈도는 감소 추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현장에서 피폭(방사능물질에 노출됨)된 작업자가 지난해 말까지 총 4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정한 5년간의 누적 피폭한도 100m㏜(밀리시버트)를 넘은 작업원이 1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1년 후인 2012년 3월에서 늘지 않은 수치다.

174명 가운데 6명은 피폭량이 310~678m㏜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사고 이후 며칠간 제어실 등에서 발전기 운전 및 감시기기 복구 작업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100m㏜ 이하 피폭 작업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말에 비해 2015년에는 5천790명이 50~100m㏜, 1천명이 20~50m㏜, 4천명이 20m㏜이하 피폭자로 추가 기록됐다.

20m㏜ 이하 피폭자는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매년 4천~7천7600명씩 늘었다.

반면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일본내에서 원전가동이 전면 또는 대부분 중단되면서 후쿠시마 제1, 제2원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원전 작업원의 피폭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규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5개 원전 작업원의 2010년 평균 피폭량은 0.99m㏜였으나, 2014년은 0.22m㏜로 77.8% 감소했다.

또 이들 15개 원전의 피폭 작업원 수도 2010년엔 약 6만1천600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4만5천100명으로 줄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여진도 감소 추세이나 대지진 발생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집계 결과 동일본대지진 이후 지난 6일까지 여진은 총 1만2천76회 발생했다. 대지진 이후 1년간은 8천112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최근 1년간은 615회에 그쳐 감소 경향으로 보였다.

다만, 이것도 동일본대지진 이전 10년간 연평균 지진 발생 건수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진 규모로는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지난 5년간 9회 발생했다.

2014년에는 이런 강진은 없었으나 지난해 2월에는 쓰나미(지진해일)를 동반한 진도 6.9의 지진이, 같은 해 5월에는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부흥을 뒷받침하기 위해 피해 지역에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간을 2009년 3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지진 피해지역의 공장 신설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NHK 조사 결과 지금까지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茨城)현에서 512개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했지만, 현재 33%인 169개 기업만이 총 88억엔(약 950억원)을 지원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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