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지속 증가…583명 확진

브라질, 소두증 신생아 지속 증가…583명 확진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2-24 07:05
업데이트 2016-02-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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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브라질 방문

브라질에서 소두증 확진 신생아가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소두증 확진 신생아가 1주일 만에 508명에서 58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두증 확진 신생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드러난 환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건부는 또 출산 후 또는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120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120명 가운데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30명이 숨졌고, 10명은 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0명의 사망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소두증이 의심되는 신생아가 5천640명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4천107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두증 의심 사례는 수도 브라질리아와 26개 주 가운데 아마조나스 주와 아마파 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보고됐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확인된 신생아 가운데 40% 정도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환자는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이유로 소두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으로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브라질에서 소두증 의심 사례가 두 번째로 많이 보고된 북동부 파라이바 주에서 진행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이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지카 바이러스 대책을 협의했다.

찬 사무총장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북동부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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