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회의서 답변서 채택…“핵무기 소형화·탄두화 실현 가능성도”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플루토늄을 사용한 핵무기에 더해 우라늄을 사용한 핵무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각료회의에서 오카모토 미쓰노리(岡本充功) 민주당 의원의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답변서를 채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달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미국은 2012년 베이징에서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장거리탄도미사일 실험 유예 등에 합의했지만, 북한은 그 후도 우라늄 농축과 핵실험 등 도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9일 미 의회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10∼20기의 우라늄, 플루토늄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년 전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이 ‘북한이 최대 16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 데 비해 늘어난 수치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이 미국 정보당국의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만큼, 이 발언은 미 정부가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 수집한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