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정상 대북대응 전화협의…오바마 “동맹국 방어 용의”

미일정상 대북대응 전화협의…오바마 “동맹국 방어 용의”

입력 2016-02-09 13:23
수정 2016-02-09 1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엄격한 대북 제재결의 신속하게 채택해야”

미국과 일본 정상이 9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NHK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9일 전화 회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같이 뜻을 같이했다.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모두 도발적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게 결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이러한 위협과 도발에 대해 미국은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안전보장상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힌 뒤 “동맹국을 방어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미국의 안전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해치는 것”이라며 “이러한 위험한 도발 행위에는 어떻게든 제동을 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는 이어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응을 보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일미한을 비롯한 각국의 강력한 협력을 통해 강한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가속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베는 대북 독자 제재를 강화할 방침도 전달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