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안하다…부도위험 3년8개월만에 최고

중국 불안하다…부도위험 3년8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6-02-05 11:10
수정 2016-02-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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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나날이 커지면서 중국의 부도 위험 지표가 약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5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일 기준 141.166bp(1bp=0.01%포인트)까지 올라, 2012년 6월4일 142.148bp를 보인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 발행국이 부도가 났을 경우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가산 금리)이 높아지면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뜻해 국가부도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2012년은 6월은 중국의 수출, 투자, 소비 지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은행들이 중국 경제성장률이 7% 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던 시기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연초부터 계속 상승세를 그렸다.

특히 지난달 29일 124.332bp에서 사흘 만에 16bp 이상 뛰었다가 4일 138.547bp로 소폭 떨어졌다.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자본 유출 흐름이 가팔라지면서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1천79억 달러 줄어든 3조 3천억 달러로 급감했다.

JP모건체이스 홍콩지사의 벤 시 채권·통화·원자재 담당은 블룸버그 통신에 “중국의 경기 둔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조차도 중국 경착륙 가능성에 대비하려고 한다”며 “CDS는 이를 위한 가장 값싼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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