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도 미국 로또 열기…접속 폭주로 시스템 한때 마비

호주에도 미국 로또 열기…접속 폭주로 시스템 한때 마비

입력 2016-01-14 10:32
업데이트 2016-0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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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금이 무려 15억 달러(약 1조8천억 원)로 치솟으면서 미국을 강타한 ‘파워볼’ 복권 광풍이 호주에도 상륙했다.

호주에서는 13일 10만명 이상이 한꺼번에 온라인을 통한 구입 행렬에 가담하면서 이날 오후 한때 온라인 시스템이 마비됐다고 호주 언론이 14일 전했다.

호주에서는 그동안 법에 따라 외국의 로또 복권을 살 수 없었다.

하지만 호주 북부준주(NT)경마위원회로부터 최근 온라인 영업 허가를 받은 글로벌 복권회사 로또랜드가 13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격적으로 판매에 나서면서 호주에도 미국의 파워볼 열기가 거세게 불었다.

로또랜드는 예상하지 못한 트래픽 폭주로 기술적 결함이 발생했다며, 복구한 시스템이 다시 멈출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주인들은 1등 당첨 확률이 2억9천220만분의 1로 올해 벼락에 맞을 확률 119만분의 1의 약 246배나 되지만, 당첨이 되면 순식간에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처럼 포브스 잡지의 부자 목록에 이름으로 올릴 수 있다며 흥분에 들떠 있다.

호주에서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발생하면 미국 세법에 따라 세금을 내게 된다.

미국 파워볼 복권은 미국 50개 주 중 44개 주와 워싱턴DC., 그리고 푸에리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등 준주(準州) 두 곳에서 살 수 있다.

한편, 호주 내에서는 복권 판매 수익이 재정수입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 온라인 복권 시장 개방으로 재정수입에 큰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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