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오명’ 교황청, 재무관리 규정집 발간

‘돈세탁 오명’ 교황청, 재무관리 규정집 발간

입력 2014-11-07 00:00
업데이트 2014-11-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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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돈세탁 연루의혹에 시달려온 교황청이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무관리 규정집을 발간했다.

교황청 경제사무국장인 조지 펠 추기경이 만든 규정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 추기경은 직원들에게 규정집 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외부감사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의 규정집 발간은 평소 재무투명성 강화와 비리방지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력에 발맞춘 시도라고 AFP는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년새 불거진 바티칸은행 돈세탁 추문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재무담당 기구인 경제사무국을 창설했다. 또 가톨릭 교회에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려고 펠 추기경을 기용했다.

펠 추기경은 이달 초 가톨릭 주간지 태블릿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제사무국을 맡기 전 교황청 재무상황에 대해 “엉성하고 비효율적이며 돈 털리기 좋은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8년간 교황청 재무를 감독하는 위원회에 있었으나 제 역할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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