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위임원 “파이어폰 가격책정 잘못했다” 시인

아마존 고위임원 “파이어폰 가격책정 잘못했다” 시인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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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올해 여름에 내놨으나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스마트폰 ‘파이어폰’에 대해 “가격 책정을 잘못했다”는 ‘자아비판’을 내놨다.

1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지디넷 등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기기 부문장인 데이비드 림프 선임부사장은 지난달 27일 발간된 미국 경제매체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마존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시인하면서 “우리는 (시판 당시에는) 맞게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빗나갔다’고 기꺼이 인정할 준비도 돼 있다. 그래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톰 슈크탁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은 파이어폰 재고와 부품 관련 비용 등으로 1억7천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마존 3분기 손실(4억3천700만 달러)의 39%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올해 7월 AT&T 전용으로 파이어폰을 출시하면서 2년 약정 기준 가격을 32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GB 모델은 299달러로 정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고객 불만이 나오고 판매가 부진하자 가격을 32GB 0.99달러, 64GB 99.99달러로 낮췄지만, 여전히 파이어폰 재고 8천300만 달러 어치를 떠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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