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돈육 차액관세제도 유지, 세액은 인하”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일본의 쇠고기와 돼지고기 관세를 일부 인정할 뜻을 표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38.5%인 쇠고기 관세율은 한자릿수로, 돼지고기는 수입 가격이 낮을수록 관세가 높아지는 차액 관세제도를 유지하되 가장 낮은 가격대의 관세를 1㎏당 현행 482엔에서 수십 엔 낮추는 안을 논의 중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일본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관세의 원칙적 철폐를 요구해 왔다.
일본은 쇠고기는 호주와의 경제동반자협정(EPA)에서와 마찬가지로 20%대 전후를, 돼지고기는 차액 관세제도의 유지를 주장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은 5일 “최종적인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양국이 아직 큰 틀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아베 총리가 6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과의 TPP협상이 “최종 국면에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